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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
17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사인회를 연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힘들다"며 보수혁신특별위원회의 출판기념회 금지 안에 대한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새누리당 혁신위가 당론 발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국회의원 등이 다수를 초청하는 형태로 일정한 장소에서 출판물을 판매하거나 입장료 등 대가성 금전을 받는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수 없도록 했다. 다만 정치인들이 돈을 받지 않고 단순히 책을 설명·홍보하는 형태의 출판기념회는 허용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김진태 의원은 "출판기념회를 했으면 가만히 앉아서 행사 한 번 하고 책을 다 팔 수 있을텐데 그걸 못하게 하니 어떡하겠나. 출판 비용이라도 뽑으려면 직접 책을 가지고 나오는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혁신위의 입법안에 대해선 "아무리 국민들에게 우리가 점수를 따려고 하더라도 그건 헌법의 테두리 내에서 해야 한다"며 반대를 표했다.
그는 "지금 내놓은 그 법안은 출판기념회 자체를 못하게 하는 거다. 그냥 정가에 판다고 하더라도 출판기념회를 못하게 하는 거다. 그것은 위헌"이라며 "자꾸 이런 위헌적인 정책을 하는 것도 일종의 포퓰리즘이고, 헌법을 그렇게 우습게 알면 나중에 부메랑처럼 다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