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블랙핑크가 미국 유력 음악전문지 롤링스톤이 꼽은 '2020 베스트 팝 컬래버레이션'으로 선정됐다. 

블랙핑크 '아이스크림(Ice Cream)'은 롤링스톤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발표한 '2020 베스트 팝 컬래버레이션(The Best Pop Collaborations of 2020)'에 이름을 올렸다. 총 18곡 중 유일한 K팝 곡이다.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롤링스톤은 "블랙핑크가 레이디 가가와 협업한 ‘사워 캔디(Sour Candy)’는 더 큰 그림을 위한 서막일 뿐이었다. 이전엔 블랙핑크가 걸크러시 음악으로 차트를 점령했었다면 '아이스크림'은 익살스러움, 장난, 귀여움이 가득한 편안한 노래로 블랙핑크만의 부드럽고 섬세한 면모를 보여줬다"며 "또한 멤버들의 음색은 고유의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셀레나 고메즈와도 완벽한 균형을 이뤘다"고 평했다.

이어 "블랙핑크는 지금껏 스스로 성공 가도를 달려왔지만, 레이디 가가에 이은 셀레나 고메즈와의 협업은 더 많은 대중에게 그들을 알리는 길을 열어줬다"며 올해 블랙핑크가 팝스타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룬 성과를 조명했다.

블랙핑크가 지난 8월 발표한 ‘아이스크림’은 발매 직후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차트 1위를 차지했고, 미국 빌보드 '핫100' 13위까지 오르며 K팝 걸그룹 최고 순위를 자체 경신했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80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4억뷰를 넘어섰고,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에서는 2억 스트리밍을 돌파했다.

이는 블랙핑크가 '아이스크림'으로 별다른 공식 활동 없이 이룬 성과다. 오직 음악과 뮤직비디오만으로 이뤄낸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외 유수 매체들도 블랙핑크의 성과를 조명하고 있다. 블랙핑크는 앞서 롤링스톤 ‘2020 베스트 송 50’(The 50 Best Songs of 2020)에서 ‘아이스크림’으로 13위를 기록, K팝 걸그룹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미국 AP통신이 발표한 ‘올해의 10대 음악’에도 K팝 중 유일하게 랭크됐고, 빌보드 ‘2020 베스트 송 100’(The 100 Best Songs of 2020: Staff Picks)에선 74위를 차지했다.

한편, 블랙핑크는 최근 진행된 미국 '버라이어티 히트메이커스(Variety Hitmakers)' 시상식에서 K팝 걸그룹 최초로 '올해의 그룹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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