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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 앰블럼 [사진=기재부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동산업 등 해외직접투자액이 3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1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3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3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한 해 전보다 23.9% 줄어든 107억 7000만 달러로, 지난 1분기(-4.0%), 2분기(-27.0%)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줄었다.
총투자액에서 투자회수액(지분매각·대부투자 회수·청산)을 뺀 순투자액은 87억 4000만 달러로 작년 3분기보다 20.2%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이 큰 영향을 끼쳤다.
세계 각국의 산업활동과 임대 수요 위축이 장기화, 부동산업 분야 해외직접투자액이 1년 전보다 78.9% 급감한 5억 달러에 그쳤다.
금융·보험업 역시 37억 9000만달러로 37.4% 줄었다.
반면 작년 3분기(-24.8%)부터 4개 분기 연속 감소한 제조업은 36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해 2.4% 증가로 돌아섰는데, 전기차배터리와 자동차, 의약품 등의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현지 유통·에너지 산업 진출을 위한 도소매업(+55.1%·6억 9000만달러), 정보통신업(+273.5%·6억 달러)도 해외투자가 증가했다.
아시아(39.4%), 북미(26.3%), 중남미(16.2%), 유럽(16.1%), 대양주(1.1%), 아프리카(0.7%), 중동(0.1%)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20.1%)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중국(15.3%), 케이만군도(13.6%), 캐나다(6.2%), 인도네시아(6.1%) 등이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對)중국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61.7% 급증한 데 비해, 코로나19가 심각한 미국과 유럽 쪽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회수금액은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11억 1000만 달러), 제조업(2억 7000만 달러), 부동산업(1억 3000만 달러) 순으로 많았고, 국가별로는 미국(5억 2000만 달러), 케이만군도(3억 9000만 달러), 룩셈부르크(1억 5000만 달러) 등이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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