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아구스 수파르만토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이 한-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 최종 서명했다.
18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는 기존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대비 시장 개방 수준을 제고한 것으로, 양국간 상품·인력 이동 및 포괄적 교류협력도 포함됐다.
한-인니 CEPA는 싱가폴·베트남에 이어 아세안 국가와 체결한 3번째 양자 FTA로, 신남방 정책 발표 이후로는 첫 번째다.
한국은 전체 품목 중 95.8%, 인도네시아는 94.8%의 관세를 없앤다. 특히 △자동차 강판용 철강제품(5~15%) △스프링(5%) 등 자동차부품 △베어링(5%) 등 기계부품 △의류(5%) 등 섬유를 비롯한 품목의 관세 철폐가 주목 받고 있다.
트랜스미션과 선루프(5%)를 비롯한 자동차부품과 정밀화학제품(5%) 등 RCEP에서 장기 철폐한 품목에 대한 관세도 즉시 또는 5년 이내에 무관세가 적용될 예정이다.
정부는 서명 이후 국회에 비준 동의를 요청하는 등 국내절차를 진행, 협정이 조기에 발효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성 장관은 "코로나19가 연일 심각해지는 상황에서도 인니 장관의 방한을 통해 서명식을 개최한 것은 자유무역을 통해 코로나를 극복하고자 하는 양국의 강력한 의지와 상호신뢰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세계 인구 4위(2억7000만명), 평균연령 29세, 최근 연 5% 이상 경제성장률 등의 지표를 지닌 시장으로, 스탠다드차타드가 2030년 세계경제규모 4위로 전망한 바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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