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경기 부천 한 요양병원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2명이 숨지며 누적 사망자가 6명으로 증가했다.

부천시는 지난 18일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이던 80대 여성 A씨 등 2명이 숨졌다고 19일 밝혔다.

   
▲ 사진=연합뉴스


A씨는 지난 1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 후 요양병원에 격리된 상태로 1주일 동안 병상 전원을 기다리다가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60대 남성 B씨는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코호트 격리 나흘 만에 상태가 악화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부천 지역을 기준으로 이 요양병원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8명을 유지했지만 사망자는 6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앞서 이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70∼80대 노인 3명이 격리 병상 전원을 기다리던 중 사망했다. 나머지 1명의 사망자는 지난 11일 확진된 후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 병상을 배정받아 치료 중 17일 숨졌다.

현재 병원 내에서는 21개 병실 144개 병상에 확진자와 음성 판정 환자를 분리해서 배치 중이다. 음성 환자 중에서도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병실을 따로 만들어 격리하고 있다.

이 병원과 관련한 확진자 128명 가운데 80대∼100세 이상 고령이 67명(52.3%)이나 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병상 배정이 늦어질수록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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