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유사들의 신용등급이 일제히 강등됐다.

18일 한국신용평가는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SK에너지 등 국내 정유사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한신평은 정유부문이 지난 2012년 이후 저조한 정제마진 속에 저수익이 지속됐으며 특히 올해 국제 유가 급락등과 같은 악재에 영업실적 저하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에도 정제설비 증가가 수요증가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석유시장에서의 공급과잉이 해소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신평 관계자는 "수급부담에 따른 정제마진 약세와 석유호확부문의 실적 완충력 약화 등으로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보이지 못하면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인천석유화확은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GS와 GS에너지는 모두 기존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내렸다. [미디어펜=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