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동국(41)의 은퇴식을 빛냈던 초대형 유니폼이 업사이클링 가방으로 재탄생해 팬들에게 한정 판매된다. 

전북 구단은 21일 "이동국의 은퇴식을 성대하게 장식했던 등번호 20번의 초대형 유니폼을 재활용품에 가치를 더하는 업사이클링 가방으로 제작, 팬들에게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동국은 올해를 끝으로 전북 현대 유니폼을 벗고 은퇴했다. 전북은 지난달 1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동국의 은퇴식에서 등번호 20번과 이동국의 이름이 새겨진 가로 17mX세로18m 크기의 초대형 유니폼을 선보인 바 있다.

   
▲ 사진=전북 현대


전북 구단은 "이동국의 발자취와 그날의 감동을 팬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코오롱FnC의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와 협업, 이번 업사이클링 가방 제작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가방으로 다시 태어난 이동국 유니폼 업사이클링 굿즈는 200개 한정 수량으로 제작, 판매된다. 각 제품에는 넘버링 레이블이 부착돼 소장 가치를 더했다. 양면 사용이 가능한 이 특별 제작 가방의 한 면은 이동국 유니폼을 사용했으며, 다른 면은 래코드가 사용하는 소재인 자동차 에어백을 재활용했다.

이동국은 200개의 가방에 직접 친필 사인을 담아 구매한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판매 수익금은 기부할 예정이다. 

이동국은 "(초대형)유니폼이 (은퇴식 때) 경기장에 들어오는 순간 가슴이 뭉클하고 자랑스러웠다. 소중한 의미가 담겨 있던 유니폼을 더 가치있게 팬들에게 전할 수 있어 행복하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업사이클링 가방 판매는 22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전북 현대 공식 기념품 판매처인 '초록이네'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하며 선착순 200명에 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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