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의 재계약 제의에도 명확한 입장 표현이 없어 팬들을 애태우던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6)가 결국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LG 구단은 22일 "라모스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총 100만 달러에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L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라모스는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 38홈런, 86타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LG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인 38개의 홈런을 날린 시원한 장타력으로 인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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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LG 트윈스 |
LG는 일찌감치 라모스와 재계약 방침을 정하고 협상을 해왔지만 쉽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라모스가 LG 측의 제의에 만족하지 못하고 고향 멕시코에서 뛰기로 마음 먹었다는 보도도 있었다.
한때 라모스와 재계약에 실패할 것을 대비해 LG가 다른 선수를 물색한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계속된 협상 끝에 사인을 받아냈다.
라모스는 LG 구단을 통해 "내년에도 정말 좋은 LG 트윈스 팀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시즌 준비를 잘해서 팀과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고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기여하겠다. 내년 시즌에는 코로나19를 잘 극복해서 잠실구장에서 우리 팬들과 다시 만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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