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가 드디어 '축구 황제' 펠레를 뛰어넘고 단일팀 통산 최다골 기록의 새로운 주인공이 됐다.

메시는 23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에스타디오 호세 소르리야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 20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5라운드 경기에서 1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쐐기골 등에 힘입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 사진=바르셀로나 SNS


이날 경기 전까지 메시는 개인 통산 643골을 기록하고 있었다. 모두 바르셀로나에서 기록한 골로, 이는 펠레가 브라질의 산투스 클럽에서 1956년부터 1974년까지 뛰며 넣은 643골과 단일팀 최다골 기록과 타이였다.

이날 메시는 바르셀로나가 2-0으로 앞선 후반 20분, 페드리의 힐킥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보탰다. 통산 644호 골이었다.

대기록을 세운 메시는 경기 후 자신의 SNS에 "처음 축구를 시작할 때 나는 어떤 기록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아주 특별한 기록을 세웠다. 펠레의 기록을 깬 것이다. 그동안 나를 도와준 팀 동료들, 가족, 친구들, 그리고 항상 응원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다"라는 기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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