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민규 기자]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작가의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금 수령'에 대해 "독립된 개인 문준용, 예술인 문준용으로만 생각을 하면 사실은 그게 뭐가 문제인가"라며 "불법적인 게 있었다면 그거는 처벌 대상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현해 "예술지원금이라고 하는 형태로 영세 예술인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마련된 것에 절차와 과정이 있었다고 한다면 그것까지 뭐라고 할 일은 아니다"며 "그래서 이걸 비판하는 분들도 불법이 있었거나 문제가 된다기 보다는 대통령 가족으로써 적절했는지라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잘못한 게 없고 문제될 게 없는데 대통령 가족이니까 무조건 멱살부터 잡고 대통령 아들이라는 이유로 야당에서 무조건 '네가 죄가 아니라는 걸 증명을 해 봐' 이런 식으로 하는 건 입장 바꿔 생각하면 억울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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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연합뉴스 |
박 의원은 "그 부분에서도 실력 있는 야당이라면 '자신 있으면 공개하라' 이렇게 얘기할 게 아니고 문제가 되는 걸 찾아서 절차적 문제가 있었으면 그 재단이나 그 심사하는 기구나 심사위원들이나 결정권자를 뭐라고 해야 되는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이날 함께 출현한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 아들이면 나 같으면 죄송하다' 했을텐데 서너 번씩 SNS에 나와서 '나 죄도 하나도 없고 기준 절차에 맞추고 모든 걸 다 했다'고 주장했다"며 "심사일정이라든지 기준이라든지 점수 한번 공개하라 했는데 아무도 공개하지 못 하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저희들이 문제 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대로 된 정부라면, 대통령 아들이라면 '정말 이 정도 나는 기준을 다 맞추고 했지만 이 정도 어떤 논란이 있을 줄 몰랐다'는 사과라든지 아니면 반납을 했어야 했다"고 목소리 높였다.
박 의원은 또 "문제되는 사건에 우리 보고 추적하라고 그러는데 우리가 그 사건에 대해서 자료를 내라고 해도 자료를 내지를 않는다"며 "그런 관점에서 우리를 그렇게 비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박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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