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 베어스가 호세 페르난데스(32)와 재계약을 했고, 새 외국인투수 아리엘 미란다(31)를 영입했다.
두산은 23일 페르난데스 재계약과 미란다 영입 소식을 동시에 전했다.
우선 외국인타자 페르난데스와는 재계약을 해 다음 시즌 3년째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페르난데스의 계약 조건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 등 총액 110만 달러다.
두산 측은 "페르난데스는 2년 연속 최다안타왕에 올랐다. 144경기를 모두 뛸 수 있어 팀 공헌도가 높고 KBO리그 2년 차인 올해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고 페르난데스와 재계약한 이유를 설명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두산에 입단해 올해까지 2년 연속 144경기를 풀로 소화했다. 지난해 타율 0.344에 197안타 15홈런, 올해 타율 0.340에 199안타 21홈런을 기록하며 타격의 정교함과 파워를 두루 갖춘 강타자로 높은 팀 기여도를 보였다.
|
|
|
▲ 사진=더팩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
두산 구단은 또한 "페르난데스와 미란다가 절친이다. 페르난데스가 미란다 적응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날 계약 소식을 전한 미란다와 페르난데스가 친한 사이라는 사실도 전했다.
페르난데스와 마찬가지로 쿠바 출신인 좌완 아리엘 미란다는 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55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총액 8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했다.
키 188cm, 체중 86kg의 신체조건을 지닌 미란다는 2016년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빅리그 통산 44경기(선발 40경기) 등판, 13승 9패, 평균자책점 4.72의 성적을 냈다.
미란다는 2018년 중반부터는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뛰었다. 그 해 7월 소프트뱅크와 계약해 2019년까지 26경기에서 13승 6패, 3.3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또 올해는 대만프로야구(CPBL) 중신 브라더스로 옮겨 25경기에서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두산 관계자는 "미란다는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직구가 위력적이다. 직구 최고 시속은 151km다. 변화구로는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체인지업 등을 두루 던진다. 2년 간의 일본 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유인구를 효과적으로 던지는 투수"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