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민규 기자]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관련, 국민의힘을 향해 "시간 끌지 마시고 진정성 있게 중대재해법을 처리할 생각이 있다면 책임감을 갖고 임해주시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야당 원내대표께서도 중대재해법을 제정한다는 의지를 밝혔고, 법안소위를 빨리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계속해서 우리 민주당의 제안에 대해 묵묵부답이거나 거부하는 상황"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 단일안을 공개하라고 말씀하시는데 법안이 여러 개면 소위원회에서 심의하면 되는 건데 왜 단일안을 내야 시작한다고 하는 건지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다"며 "국회 운영 시스템을 이상하게 만드시려고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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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
김 원내대표는 "여러 쟁점들이 많은 법이고 제정법이기 때문에 소위원회를 한두번 열어서 다 심사를 마칠 수 없다. 상당히 깊이 있는 토론이 돼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오늘 국민의힘에서 법사위 법안 심사 소위에 참석해서 함께 책임감 갖고 이 법을 함께 논의했음 좋겠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양을 확보해서 안전하게 접종하는 것이 정부의 백신 관련 원칙"이라며 "백신은 전 국민 접종 대상"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전성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과제"라며 "통상 다른 백신 같은 경우 임상만 해도 10년 이상 개발해 과정들이 완성되는데 코로나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대유행이 됐기 때문에 확진자 수도 과거 다른 감염병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고 사망자도 많기 때문에 급하게 개발됐다"고 우려했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나라 전문가들은 미국과 영국의 접종 상황을 잘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며 "백신 물량은 더 확보하고 접종 시기도 더 앞당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방역을 성공적으로 관리하면서 정부의 백신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향후 당정협의를 통해 백신 접종에 대한 종합 로드맵을 마련해 국민들께 투명하게 보고하겠다. 백신 관련 접종 대상 선정과 안전성 검증, 유통 시스템 등 제반 상황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박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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