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9개도 중 강원·경남·제주 제외한 6개도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국내 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건수가 한 달 새 2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지난 26일까지 국내 가금농장 27곳과 체험농원 1곳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전남 구례의 육용오리 농장 1곳에서도 고병원성 위험이 큰 H5형 항원이 검출돼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 국내 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건수가 한 달 새 28건을 기록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연합뉴스 제공


발생 지역의 경우 정읍을 시작으로 경북 상주와 구미, 경기 여주·김포·화성·용인, 전남 영암·나주·장성·구례, 전북 임실·고창·남원, 충북 음성, 충남 천안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발생했다.

전국 9개도 가운데 강원·경남·제주를 제외한 6개도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나온 것이다.

미발생 지역이라 하더라도 AI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제주 하도리·강원 양양·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와 김해 좌곤리·부산 을숙도의 야생조류에서도 고병원성 AI가 확진되는 등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정부는 AI의 전국적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 0시부터 24시간 전국 단위의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이는 지난 12일 48시간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린 후 두번째 조치다.

한편, 이날 0시까지 180개 농가의 사육 가축 942만 7000마리가 살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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