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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소공 본점 전경./사진롯데쇼핑 제공 |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예년 같으면 주요 백화점들이 일제히 ‘신년 정기세일’ 마케팅에 돌입할 때지만, 올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조용하다. 백화점들은 온라인 행사로 전환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빅(Big)3 백화점들은 내년 1월 4일부터 17일까지 세일 일정을 잡았지만 품목이나 브랜드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짓지 못한 상태다.
이들 백화점은 올해 초의 경우 지난 1월 2일부터 19일까지 신년 세일을 벌였다. 관련 마케팅은 전달인 12월 중순, 늦어도 12월 말부터 시작했다.
이번 연말에는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한 논의가 나오면서 백화점들이 신년 세일 세부사항을 미리 확정짓지 못했다. 대규모 점포인 백화점은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시 문을 닫아야 한다.
지난 27일 정부는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인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내년 1월3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백화점 입장에서 보면 일단은 한숨 돌린 셈이지만, 오프라인 방문객이 감소하고 있어 신년맞이 정기세일 매출 신장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는 백화점 주도로 ‘신년맞이 ○○대전’과 같은 시즌성 집객행사를 했는데 이젠 어렵다”며 “브랜드들을 생각하면 재고 소진 유도는 해야 하는데 오는 1월3일 이후에도 대대적인 소비자 유입행사는 자제해야 할 것 같고, 세일 일정은 잡아둔 상황에서 대대적으로 하기도 안하기도 애매하다”고 토로했다.
우울한 백화점들과 달리 이커머스기업들은 벌써부터 새해맞이 할인 기획전에 돌입했다.
쿠팡은 이날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건강과 다이어트, 도서, 대청소 등 다양한 품목을 최대 75% 할인 판매한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4일까지 미국 내 소매 판매를 보면, 전체 판매량은 소폭 늘었으나 대부분 온라인 쇼핑이 이끌었다. 오프라인 매장 방문은 전년 동기 대비 31.3% 감소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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