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김장훈이 모아놓은 돈이 없다고 밝혔다.

29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김장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장훈은 지난 수십 년간 기부해온 사실을 이야기하며 "모아놓은 재산은 없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 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그는 "그래도 먹고 살만 하다. 사람마다 먹고 사는 것과 삶의 기준이 다르다"면서 "올해 수입이 10분의 1 이하로 줄어들었다. 월세를 석 달 밀린 적도 있는데 좋은 건물주 만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같이 어렵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사람들이 제게 잘해주는 건 제가 그런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기부 활동 중 욕을 먹었던 사연도 공개했다. 김장훈은 "이 나이에 이렇게 욕을 먹을 수 있단 걸 알게 된 사연이 있다"면서 "쌀을 나눠주려고 갔던 적이 있다. 번호표를 들고 기다려야 하는데 젊은 분이 낮술을 먹고 따지더라. 내가 봉변을 당하니까 주변에선 웃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니 그 사람은 자존심이 상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한편, 김장훈은 올해 나이 만 53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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