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올해 하반기 관리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낮아져 역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9일 발간한 'BOK 이슈노트-최근 관리물가 동향 및 향후 전망'에 따르면 최근 관리물가의 하락세가 확대된 것은 가계 생계비 경감을 위해 정부가 교육·의료·통신 관련 복지정책을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 

내년에는 최근의 관리물가 하락세 확대를 주도했던 교육·통신 관련 정부정책으로 인한 물가하방압력이 줄어들면서 관리물가의 하락폭이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내년에도 의료 관련 복지정책 강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관리물가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겠다"면서도 "그 영향은 교육·통신 관련정책에 따른 물가 하방압력이 줄어드는 데 비해서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22년에는 고교 무상교육·무상급식에 따른 물가 하방압력이 사라지고 일부 관리물가품목의 가격이 인상되면서 관리물가 상승률이 소폭의 플러스로 전환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