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잠실 1호점 ‘인비트리 프리미엄 라운지’, 이마트 월계점에도 문 열어
   
▲ 롯데호텔 잠실에 운영 중인 인비트리 프리미엄 라운지 매장 내부 전경/사진=인비트리 홈페이지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불황으로 시작한 유통업계 영역파괴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는‘회원제 명품판매’를 시작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월계점에 회원제 명품판매 서비스를 하는 ‘인비트리 프리미엄 라운지’가 문을 열었다. 

이마트타운 월계점은 지난 5월28일 재개장한 첫 ‘미래형 이마트’ 모델이다. 지난해 3월 바로 옆에 문을 연 트레이더스와 함께 이마트타운으로 진화했다.  

전국 이마트에서 유일하게 명품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품목은 △구찌 △프라다 △발렌시아가 △버버리 △알마니 등 15종에 달한다. 병행수입 제품이지만 매장 A/S도 지원한다. 판매가는 정상가보다 약 30% 저렴하다.

기존에 운영하던 병행수입 명품매장과 이번 ‘인비트리 프리미엄 라운지’가 차별화한 점은 회원제 멤버십 서비스다. 

인비트리는 2012년 설립한 병행수입 업체다. 유명 카드사 멤버십 회원을 초대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해외 명품을 판매하는 국내 첫 ‘인비테이션 커머스’ 모델을 활성화한 기업이다. 

프리미엄 라운지는 특정 명품 브랜드나 제품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에게 쇼핑 편의를 제공하는 매장이다. 기존에는 특급호텔이나 백화점, 아울렛 내에서만 운영해왔다. 국내에는 입고되지 않은 최신 상품들도 선보인다. 현지 명품 직접 수입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구매금액의 1%까지 적립도 해준다. 

인비트리는 지난해 프리미엄라운지 사업을 시작하면서 1호점을 롯데호텔 잠실점에 열었다. 현재 인비트리 프리미엄라운지는 모다백화점과 대구 인터불고 호텔 등 총 8곳까지 문을 열었다. 

인비트리 측은 “1년간 유·무상 사후관리와 별도 소비자센터 운영 등 백화점 및 면세점과의 신뢰도 경쟁에서 전혀 뒤지지 않는 수준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백화점 전유물로 여겨졌던 고가 명품을 할인점에 들여와 1차 혁신을 꾀한데 이어, 소비자 신뢰도를 한층 높일 수 있는 장치를 도입한 셈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기존에 병행수입 매장을 운영하는 협력사를 통해 인비트리가 들어온 형태”라며 “병행수입 상품의 경우 매출비중이 아주 크지는 않지만 객단가가 높아 이마트만의 차별화한 경쟁력 중 하나”라고 말했다. 

편의점도 명품시장에 뛰어 들었다. 지난 10월 GS25는 업계 최초로  명품병행수입 및 해외직배송 전문업체 ‘어도어럭(Adorelux)’과 손잡고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파르나스타워점에 명품 판매대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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