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4%가 사회갈등 악화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여야 갈등을 꼽았다.

▲ /자료사진=뉴시스

대통령 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가 21일 발표한 '2014 국민통합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2000명 중 53.9%가 사회 갈등을 악화시키는 요인(2가지 중독응답 가능)으로 '여당과 야당의 정치 갈등'이라고 지목했다.

이어 '경제적 빈부격차'(42.9%) '이기주의와 권리 주장'(34.9%) '언론의 선정적 보도경향'(32.2%) '남북분단으로 인한 이념세력'(14.3%) '영호남 등 지역주의'(14.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집단별 갈등 양상으 계층갈등이 가장 많은 78.2%를 기록했고 이념갈등(74.1%), 노사갈등(68.5%), 지역갈등(58.6%), 환경갈등(51.5%), 세대갈등(48.6%), 다문화갈등(47.8%), 남녀갈등(42.5%)이 뒤를 이었다.

한국 사회 갈등 수준에 대해서는 '매우 심하다' 또는 '심한 편이다'라고 평가가 65.7% 차지했다.

삶의 만족도 평가에선 '만족한다'는 응답이 51.3%, '보통이다'는 37.5%, '불만족스럽다'는 10.9%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앤리서치가 유·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2%포인트다.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통합위는 내년도 '제2차 국민대통합 종합계획'을 수립하는데 반영하는 한편 사회갈등 완화를 위한 정책 방향 제언, '작은 실천 큰 보람' 운동 등 대국민 실천캠페인을 전개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국민 54% 사회갈등 악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국민 54% 사회갈등 악화, 이렇게 지적하는 데 또 싸우는 곳" "국민 54% 사회갈등 악화, 말보다는 행동으로 국민을 섬겨라" "국민 54% 사회갈등 악화, 언제쯤 고쳐질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