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서 해운부문 신조 투자·건설부문 성장동력 확보 계획 밝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새해도 여느해 보다 우리를 위협하는 요소들이 도처에 있는 만큼, 역량강화에 만전을 기해달라."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는 웃음과 신바람 넘쳐나는 직장, 안정되고 든든한 그룹, 국민 가슴에 오래 기억되는 기업, 미래 주역들이 원하는 그룹으로 도약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우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인내와 책임감을 갖고 소임을 다하면서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면서 "업무를 위해 출근해야 하는 공간이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 자아실현과 함께 신바람 나게 근무할 수 있는 직장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그는 "개인과 사회의 공존을 먼저 생각하고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윤리·상생·환경경영, 마음을 담은 사회공헌을 통해 존중받는 그룹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국가와 기업의 미래는 사람에 의해 좌우되는 만큼 시대가 요구하는 미래인재 육성발굴에 집중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 회장은 그룹 위상에 맞게 자존감 충만한 주인의식과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보유자산 활용가치 극대화 등 계열사간 신가치 창출 및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도 표명했다.

지난해 우방산업과 대한해운 액화천연가스(LNG) 등 부문별 특성화를 꾀하면서 그룹 포트폴리오를 제고하고, 그룹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아이덴티티·비전을 제시한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SM스틸 STS후판 준공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SM그룹


해운부문의 경우 2년 연속 쉘과 체결한 LNG장기대선 계약 및 2M과의 얼라인언스를 통해 LNG선박 확충·컨테이너 공동운항·선복교환 등 서비스 강화로 글로벌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SM상선이 창사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기도 했다.

SM그룹은 앞으로도 신조 투자와 미국 동안노선 개척 등 해운물류 종합운송선사로서의 기틀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협력업체 파트너십을 통한 체계적인 구매체계 구축 등 원가절감 시스템을 정착시킨 건설부문도 신규 사업부지 확보를 비롯한 미래 성장동력을 학보하고, 체계적인 품질·원가관리를 특화한다는 계획이다.

SM스틸이 STS후판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호텔 탑스텐과 SM하이플러스 등 서비스·레저부문도 각종 이벤트와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다른 부문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우 회장은 "올해도 코로나19라는 복병과 힘겨운 싸움을 해야한다"면서 △부동산 규제 강화 △미·중 무역분쟁 △한·일 갈등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난항도 언급했다.

이어 "그룹의 백년대계를 위한 지속가능한 경영과 더불어 사는 사회의 일원으로 사회적 책임을 성실하게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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