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지난달 은행의 예금과 대출금리가 모두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1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0.90%로 집계돼 10월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대출금리는 한 달 전보다 0.05%포인트 올라 연 2.71%로 집계됐다.
가계대출금리는 0.08%포인트 오른 연 2.72%로 집계돼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09%포인트 오른 연 2.56%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고신용주 차주를 중심으로 비대면 대출이 증가하면서 0.14%포인트 하락했다. 비대면 대출은 대면 대출 금리보다 0.10% 포인트 정도 낮은데, 지난달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방안 발표 직후 고신용 차주를 중심으로 비대면 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인 예대마진은 10월 1.78%포인트에서 11월 1.81%포인트로 커졌다.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는 각각 연 0.79%와 연 2.81%로, 한 달 전보다 각각 0.03%포인트, 0.02%포인트 내렸다.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의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상호저축은행이 0.13%포인트, 새마을금고가 0.09%포인트 내린 반면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은 각각 0.06%포인트, 0.02%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