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김철민이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30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폐암 4기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아침마당'에서 김철민은 "현재 구석구석 뼈로 다 암이 전이가 돼 있다. 지뢰밭 같다"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알렸다.

그는 "최근 5번 경추 교체 수술을 했다"며 "하루하루가 선물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살고 있다. 여러분 같이 힘내자"라고 외쳤다.

이날 김철민은 기타 연주를 하며 이문새의 '옛사랑'을 열창,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철민은 대학로 거리 공연을 통해 대중과 만나왔다. 모창가수 너훈아로 활동한 故 김갑순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지난해 8월 폐암 4기 진단을 받았으며, 치료 목적으로 개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을 시도하는 등 투병 의지를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검증이 되지 않은 치료법이라며 우려했으나 한때 통증이 줄어들고 각종 수치가 좋아졌다고 전해 팬들의 반가움을 샀다.

하지만 기대했던 폐암 치료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김철민은 8개월간 펜벤다졸을 복용했으나 오히려 암세포가 다른 곳으로 퍼졌다며 지난 9월 복용 중단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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