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가 40% 공사보증으로 시중은행서 마련, 40%는 국책은행서 출자
   
▲ 한국해양진흥공사 로고/사진=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연안 여객선사의 원활한 선박금융을 지원하기 위해 신조 카페리선 건조에 대한 선박금융을 지원한다. 

해진공은 연안 여객선의 안정성 확보와 선사의 원활한 선박금융을 지원하기 위해 29일 투자보증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신조 카페리선 ‘비욘드 트러스트’호에 대한 선순위 대출보증을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해진공이 보증하는 신조 선박은 인천-제주항로에 투입된다. 선박 건조가는 약 710억원으로, 선가의  40%인 284억원은 공사 보증을 이용한 시중은행 대출로 마련되고, 나머지 40%는 국책은행이 출자한다. 나머지 20%인 142억원은 선사가 부담한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세월호 사고 이후 중단된 인천-제주 카페리 노선에 투입될 2만7000GT(총톤수)급 선박으로 정원 850명, 화물수송량 4850DWT(재화중량톤수), 승용차 350대를 안정적으로 수송할 수 있는 최신식 친환경 대형 선박이다. 

신조 선박은 내년 9월부터 인천-제주 카페리항로를 주 3항차로 운항할 예정이다.

선사에 따르면 신조 선박 투입으로 연간 3만4000명의 여객수송과 50만t 이상의 화물수요, 49명이상의 고용창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진공은 지난 2월 연안해운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진공과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연안여객·화물선박 현대화 지원방안’을 마련했고, 인천-제주항로를 첫 번째 사업으로 선정했다. 향후 공사는 연안여객선사들이 선박건조 시 선박금융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보증서 발급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황호선 해진공 사장은 “인천-제주항로에 신규 투입할 선박은 안전성을 갖춘 최신의 친환경 선박으로, 우리 국민의 이동 편의성 증대 및 교통안전성 확보가 기대되며, 내년에는 보다 많은 선사를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