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박해진이 '2020 MBC 연기대상'에서 데뷔 후 첫 대상을 거머쥐었다. 

30일 방송된 '2020 MBC 연기대상'은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MC는 김성주가 단독으로 맡았다. 

   
▲ 박해진. /사진=MBC 제공


이날 대상의 영광은 '꼰대인턴'의 박해진에게 돌아갔다. 그는 2006년 데뷔 후 14년 만에 첫 연기 대상을 품에 안았다. 

박해진은 "2008년 MBC에서 신인상을 받고 12년 만에 MBC 작품을 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과거엔 작품을 하면서 힘들다고 생각했고, 빨리 효율적으로 끝내고 싶단 치사한 생각도 했다"며 "하지만 '꼰대인턴'은 매일 촬영장에 가는 것이 기대될 정도로 고맙고 따뜻한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생 이 상을 다시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두 번 다시 받을 수 없을 것 같은 소중한 상이다"라며 "만약 소원과 바꾼다면 소중한 일상과 바꾸겠다"고 했다. 

'꼰대인턴'은 대상을 배출한 외에도 올해의 드라마상, 남자최우수상(김응수), 여자조연상(김선영) 등 총 4관왕에 올랐다. 

   
▲ 김혜준(왼쪽), 안보현. /사진=MBC 제공


생애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의 영광은 '십시일반' 김혜준, '카이로스' 안보현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의 영예는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임수향, '꼰대인턴' 김응수,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 남지현, '카이로스' 신성록이 차지했다. 

우수상은 '그 남자의 기억법' 김슬기, '더 게임:0시를 향하여'와 '나를 사랑한 스파이'의 임주환, '카이로스' 남규리, '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 이준혁이 차지했다. 

황금 연기상은 '찬란한 내 인생' 심이영이 받았다. 또 조연상은 '꼰대인턴' 김선영, '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 이성욱이 품에 안았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발표된 베스트 커플상은 '그 남자의 기억법' 김동욱, 문가영에게 돌아갔다. 

   
▲ 영탁. /사진=MBC 제공


이날 축하무대는 '꼰대인턴' OST에 참여하고 특별 출연까지 해 화제를 모았던 가수 영탁이 꾸몄다. 그는 히트곡 '찐이야'와 '꼰대라떼'로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시상식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철저한 관리 하에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전원 마스크를 착용했고, 행사 중간에는 방역이 이뤄졌다. 


[이하 '2020 MBC 연기대상' 수상자 및 수상작]

▲대상 = 박해진(꼰대인턴)
▲올해의 드라마상 = 꼰대인턴
▲여자 최우수상(수목 미니시리즈) = 임수향(내가 가장 예뻤을 때)
▲남자 최우수상(수목 미니) = 김응수(꼰대인턴)
▲여자 최우수상(월화 미니·단막) = 남지현(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
▲남자 최우수상(월화 미니·단막) = 신성록(카이로스)
▲여자 우수상(수목 미니) = 김슬기(그 남자의 기억법)
▲남자 우수상(수목 미니) = 임주환(더 게임 : 0시를 향하여, 나를 사랑한 스파이)
▲여자 우수상(월화 미니·단막) = 남규리(카이로스)
▲남자 우수상(월화 미니·단막) = 이준혁(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
▲황금 연기상 = 심이영(찬란한 내 인생)
▲여자 조연상 = 김선영(꼰대인턴)
▲남자 조연상 = 이성욱(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
▲여자 신인상 = 김혜준(십시일반)
▲남자 신인상 = 안보현(카이로스)
▲베스트 커플상 = 김동욱, 문가영(그 남자의 기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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