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대마초를 여러 차례 흡입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된 래퍼 정일훈(26)이 비투비에서 탈퇴했다.

그룹 비투비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31일 "정일훈은 이번 일로 많은 팬 분들의 신뢰를 깨뜨리고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신중한 논의 끝에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본인의 의견을 존중해 금일을 기점으로 그의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비투비는 정일훈을 제외한 6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현재 육성재, 임현식은 군 복무 중이며 서은광 등 4명은 유닛 그룹 비투비 포유를 결성해 다음 달 첫 온라인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5월 말 사회복무요원 생활을 시작한 정일훈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7월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공범들의 진술과 계좌 추적 등을 토대로 정일훈이 4~5년 전부터 지난해까지 지인들과 함께 여러 차례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파악했다. 구입 과정에서 가상화폐를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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