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유)이 자신을 두고 절교 선언을 했던 작곡가 김형석을 공개 저격했다. 

유승준은 지난 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법무부는 왜 구경만 하십니까? 언론의 민낯. 손가락으로 사람 죽이는 개념 없는 기레기들의 횡포. 유승준을 둘러싼 모든 루머 거짓 정리’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약 1시간 20분 분량의 영상에서 유승준은 작곡가 김형석을 거론했다. 김형석은 유승준의 히트곡 ‘나나나’ ‘슬픈 침묵’ 등을 만든 작곡가다. 

   
▲ 사진=유승준 유튜브 캡처


앞서 김형석은 지난 달 19일 유승준이 이른바 '유승준 방지법'에 격분해 올린 영상을 본 뒤 자신의 트위터에 "자업자득. 잘 살아라"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내 노래를 불러주고 동생으로 맺은 인연이라 사실 그동안 안쓰럽다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내 생각이 틀렸다"고도 했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김형석은 트위터에서 해당 글을 삭제하고 "욱했다. 밤새 뒤척이다 좀 가라앉고 나니 답답함과 안타까움. 그 마음을 헤아려 보면 큰 상처일 텐데 내 생각만 했다"며 "각자가 보는 세상은 때론 공평하지 않고 흔들린다 하더라도 정말 정말 잘 지내기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이후 유승준은 약 10일이 지나서야 김형석을 언급하며 "친하지도 않은 작곡가가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와 나랑 '손절' 한다는 기사가 뭐가 중요하냐"고 말했다. 이어 "친했어야 손절을 하든 절교를 하든 관계를 끊든 할 것 아니냐"며 "생각 없는 사람들이나 그런 기사 보고 흔들리지"라고 분노했다. 

유승준은 또 “이번 내 영상을 보고 또 뭐로 트집을 잡을 지 기대된다"며 "그런 거 찾는 것도 참 능력”이라고 비아냥거렸다.

한편, 유승준은 최근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 기피를 막는 이른바 '유승준 방지법'을 강하게 비판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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