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거침없는 무패 행진을 벌이며 승점에서 1위 리버풀을 따라잡았다.

맨유는 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 10경기 연속 무패(8승2무) 행진 속 승점 3점을 보태 33점이 됐다. 선두 리버풀과 동률이며, 골득실에서 뒤질 뿐이다. 지난해 11월 초만 해도 15위까지 떨어졌던 맨유가 무서운 상승세를 유지하며 선두 경쟁을 하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아스톤 빌라도 최근 5경기 무패(3승2무)로 상승세를 이어오다 맨유를 만나 패배를 맛봤다. 승점 26점에 머문 아스톤 빌라는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맨유는 래시포드, 마시알, 페르난데스, 맥토미니, 포그바, 프레드, 완비사카, 바이, 매과이어, 쇼, 그리고 골키퍼 데 헤아를 선발로 내세웠다. 아스톤 빌라는 왓킨스, 엘 가지, 그릴리시, 트라오레, 맥긴 등을 출전시켜 맞섰다.

전반 10분 맨유가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마시알이 슈팅으로 공격에 불을 붙이자, 2분 뒤 아스톤 빌라가 맥긴의 슈팅으로 응수했다. 두 팀의 슛 모두 골키퍼에게 막혔다.

맨유가 슛 빈도를 높이며 주도권을 잡았으나 프레드, 페르난데스 등이 좋은 기회에서 날린 슛이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40분, 맨유가 기어이 선제골을 가져갔다. 포그바, 래시포드를 거친 패스가 완비사카에게 연결됐다. 완비사카는 크로스를 올렸고 마시알이 머리로 받아 넣어 골을 터뜨렸다.

후반 들어 아스톤 빌라가 맹반격에 나서 왓킨스, 엘 가지의 슛으로 맨유 골문을 노렸다. 그러다 후반 12분 아스톤 빌라가 그릴리시의 크로스를 트라오레가 동점골로 연결하며 승부의 균형을 되찾았다.

동점 추격을 당한 맨유가 페널티킥으로 찬스를 얻어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15분 포그바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루이즈에 걸려 넘어지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가 정확한 슛으로 골문 구석을 노려 골을 성공시켰다.

다급해진 아스톤 빌라가 교체 카드를 활용해가며 맹공을 퍼부었다. 경기 막바지에 캐시의 강력한 중거리슛이 맨유 골문으로 향했지만, 데 헤아가 선방하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결국 맨유가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내며 승점 3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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