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을 '2020년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선정했다.

IFFHS는 1일(현지시간) 2020년 각 대륙별 최고의 남녀 선수를 선정해 발표했다. 아시아 최고의 남자 선수(THE BEST MAN PLAYER IN AFC 2020)로는 손흥민을 꼽았는데, '그냥 최고였다'는 선정 이유를 내세웠다. 이견이 있을 수 없다는 얘기다.

   
▲ 사진=IFFHS 홈페이지


IFFHS는 "세계 축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한국의 슈퍼 스트라이커 손흥민은 이란의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 일본의 미나미노 다쿠미(리버풀)보다 랭킹이 앞서 처음으로 아시아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며 경쟁자 아즈문과 미나미노를 제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춘천의 축구 패밀리에서 태어나 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 입단, 만 16세 나이에 분데스리가에 데뷔했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면서 아시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축구 선수가 되었다"고 손흥민의 이력을 간단히 소개했다. 

IFFHS는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50골을 돌파했고, 한국 선수로는 차범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유럽 무대에서 100골을 터뜨렸다"며 손흥민의 골잡이로서의 능력을 강조했다.  

또한 "2019년 발롱도르 후보에 오르고 2020년 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손흥민은 수줍은 소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로 성장한 과정이 매우 흥미롭다"면서 "그는 역사상 최고의 아시아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다"고 칭찬했다.

한편 IFFHS가 선정한 2020년 '세계 최고의 선수'는 폴란드 출신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였다. 레반도프스키는 '유럽 최고의 선수'에도 동시에 선정돼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음을 인정 받았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바르셀로나)가 '남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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