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팝가수 존 레전드와 가요계 전설 이문세가 '놀면 뭐하니?'에 등장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의 '겨울 노래 구출 작전'에는 에일리, 김범수, 윤종신, 존 레전드, 이문세 등 유명 가수들이 자신의 대표 겨울 노래를 부르며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이날 에일리는 드라마 '도깨비' OST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김범수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 OST '보고싶다'와 '시크릿가든' OST '나타나'를 열창했다. 두 사람은 듀엣곡 '남과 여'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 

멜로망스 정동환은 피아노 반주로 에일리와 김범수의 노래에 함께 했다. 또 윤종신은 히트곡 '좋니'와 '나이'를 불렀다. 

   
▲ 사진=MBC '놀면 뭐하니?' 제공


그래미상을 무려 11차례나 수상한 팝가수 존 레전드의 깜짝 출연도 성사됐다. 

그는 '놀면 뭐하니?' 라이브 당시 유재석이 자신의 노래 '브링 미 러브(Bring me love)'를 좋아한단 이야기를 접한 뒤, 제작진 측에 먼저 연락을 취했다. 

존 레전드는 영상을 통해 유재석에게 인사를 건네며 "내 노래를 좋아한다고 들었다. 감사하다"면서 "당신이 아주 특별한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선물을 당신에게, 내 한국 팬들에게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갔을 때가 기억 난다. 당시 공연들은 내 인생 최고의 공연 중 하나다"라며 "어서 여러분을 직접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유재석을 한 번 만나고 싶다"며 "힘내고 건강하길 바란다. 사랑해요"라고 인사한 뒤 '브링 미 러브'를 불렀다. 

마지막 주자는 이문세였다. 그는 '그대와 영원히', '소녀'를 연이어 부른 뒤 "유재석이 아무한테나 프러포즈를 안 한다. 독특한 프로젝트에 나를 거론해줘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문세는 '옛사랑'을 마지막 노래로 불렀고, 녹화가 끝나고 출연진들이 떠난 뒤엔 스태프들을 위해 '붉은 노을'을 불러주며 짙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3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수도권 기준 1부 9.2%, 2부 10.1%의 시청률로 1부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는 7.8%(2부 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토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이문세 밴드의 깜짝 선물이었던 '붉은 노을' 무대 장면(19:43~19:44)으로 시청률 11.3%(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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