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첼시를 꺾고 순위를 끌어올렸다. 슬슬 대권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맨시티다.

맨시티는 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겼다.

리그 3연승을 달린 맨시티는 승점 29(8승5무2패)가 되며 8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1-2위 리버풀, 맨유(이상 승점 33)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4점 차로 따라붙었다. 

한편, 패한 첼시는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의 부진에 빠지며 승점 26에 머물러 8위로 하락했다.

   
▲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맨시티는 카일 워커, 가브리엘 제주스, 에데르송 등이 코로나19 확진으로 빠져 있지만 두터운 전력을 자랑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와 필 포든이 나란히 1골 1도움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어냈다.

맨시티는 전반에만 3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17분 포든이 내준 패스를 일카이 귄도안이 한 바퀴 빙글 돌며 오른발 터닝슛을 날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불과 2분 뒤에는 더 브라위너와 포든의 합작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더 브라위너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포든이 논스톱 왼발슛으로 연결해 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맨시티는 전반 34분 한 골을 더 넣었다. 상대 실수를 틈타 역습에 나선 가운데 라힘 스털링이 1대1 찬스에서 찬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 볼을 더 브라위너가 놓치지 않고 재차 슈팅해 3-0으로 달아나는 골을 뽑아냈다.

첼시는 만회가 필요했지만 후반에도 쉽사리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맨시티는 계속 공세를 이어갔으나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첼시는 후반 추가시간에야 칼럼 허드슨-오도이의 골이 터져나왔지만 추격의 의미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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