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혁신'과 '성장'을 중점 사업 방향으로 삼고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포스코의 정체성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4일 오전 11시부터 서울과 포항, 광양을 화상으로 연결해 시무식을 진행했다. 이날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철강사업은 경쟁력 격차를 확고히 유지하고 그룹사업(계열사)은 차세대 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등의 2021년 주요 경영 방향을 내놨다.
최정우 회장은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혁신과 성장"이라며 "새로운 모빌리티, 강건재, 친환경에너지 강재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향상시키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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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포스코 제공 |
포스코는 올해 차세대 신성장 사업으로 친환경·모빌리티(Green & Mobility) 선도 신사업을 중점 육성한다.
최정우 회장은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육성 중인 이차전지소재사업은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에서부터 양극재, 음극재로 이어지는 밸류 체인을 강화하고, 생산능력을 지속 확대하여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경제 도래에 대비해 수소 사업의 이니셔티브를 확보하고 생산-저장-운송-활용의 각 단계별로 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향후 수소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최정우 회장은 "지난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 세계가 사회적,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당면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회사는 선제적으로 비상경영을 추진해 유연생산판매 체제로 전환하고, 현금흐름 중시경영과 극한적인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그룹의 미래 핵심 성장 동력인 양·음극재 생산능력을 증대시키고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상업생산을 준비하는 등 이차전지소재사업을 가속화하는 한편, LNG, 식량사업 확대와 더불어 그룹 역량을 기반으로 한 중장기 수소사업화 로드맵을 수립했다"며 "이는 희생과 노력을 마다하지 않은 포스코 그룹과 협력사 임직원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치하했다.
최정우 회장은 이어 올해 경영환경은 불확실성이 급증하면서도 새로운 위기와 기회요인이 공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철강산업은 뉴 모빌리티, 도시화, 디지털화, 탈탄소화, 탈글로벌화가 가속화되는 메가 트렌드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제 제조업은 단순히 '만드는 것'을 넘어 '어떻게 잘 만들 것이냐?'가 생존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정우 회장은 올해 주요 경영 방향으로 △재해 없는 행복한 삶의 터전 만들기 △철강사업 경쟁력 격차 유지 및 그룹 차세대 사업 집중 육성 △지속가능성장 사회적 가치 창출의 새로운 롤모델 제시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조직문화 혁신 등을 제시했다.
최정우 회장은 "훌륭한 기업이란 시대와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그 해결을 기업경영의 핵심적인 목표와 가치로 삼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공감과 공존, 공생의 가치를 확대함으로써 기업과 사회, 인간과 자연, 현재와 미래의 조화로운 발전을 이루게 되면 포스코의 세계는 더욱 확장되고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기업시민헌장과 기업시민 실천가이드(CCMS)를 기반으로 모든 경영활동을 수행해 기업시민 경영이념이 포스코의 정체성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가 지향하는 기업시민 포스코의 모습은 주주가 투자하고 싶은 회사, 파트너사가 거래하고 싶은 회사, 직원이 일하고 싶고, 지역사회가 자랑스러워하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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