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아동학대로 생후 16개월만에 세상을 떠난 정인양과 관련해 “사건의 실체가 밝혀지면서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정인이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해당 사건을 담당한 양천경찰서의 미숙한 대응을 질타했다.
그는 “이웃과 어린이집, 소아과에서 아동학대를 신고했지만 경찰이 안이한 태도를 보였고 결국 아이가 죽음에 이르게 됐다”며 “진상규명을 통해 이 사건의 책임자에 엄벌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
|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양부모의 학대로 짧은 생을 마감한 만 16개월 정인이 사건을 애도하며 "정인아 미안해"라고 적힌 종이를 들어 보여주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
김 위원장은 특히아동학대 현실에 개탄하면서 “법제도 정비는 물론 시스템적으로 개선이 필요하다. 정치권도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정인아 미안해’라고 적힌 종이를 들어보이며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서울 동부구치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정부의 부실방역 탓이라고 주장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동부구치소 총 감염자가 1000명을 넘어 전체 수용인원의 절반이 될 정도로 아비규환이 되고 있다”면서 “이 사태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인권의 가치가 깡그리 무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이 먼저임을 앞세운 문재인 정부 위선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정시설은 하나부터 열까지 정부 책임 아래 통제되는 국가시설”이라며 “‘K방역’ 실패 책임자가 정부라는 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핵심 책임자인 법무부 장관과 국정 운영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의 진솔한 대국민 사과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사건도 신천지 및 8·15 집회 때의 방역 수사·처벌 사례에 따라 검찰의 압수수색 등 엄격한 조사를 즉각 시행해야 한다”면서 “신천지 교주, 전광훈 목사 구속 사례가 있는 만큼, 과거 사례와의 형평성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주장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