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자동차는 4일 지난해 12월에 내수 6만8486대 해외 30만5484대 총 32만3970대 판매했다고 밝혔다. 내수는 3.2% 증가했고 해외는 8.3%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한해동안은 국내 78만7854대, 해외 295만5660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74만351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국내 판매는 6.2% 증가, 해외 판매는 19.8%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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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플래그십 준대형세단 더 뉴 그랜저. /사진=미디어펜 |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해외 판매 실적이 전체적으로 감소했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글로벌 업체 간 경쟁 또한 한층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권역별 판매 손익을 최적화하고 시장별 판매 전략을 정교화하는 등 유연한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을 통해 판매를 회복하고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올해 국내 74만1500대, 해외 341만8500대 등 총 416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세단 그랜저가 가장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세단에서 그랜저는 14만5463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아반떼(8만7731대)와 쏘나타(6만7440대)가 뒤를 어있고 세단은 총 30만7090대가 팔렸다. 그랜저는 4년 연속 연간 1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갱신했다.
레저용차량(RV)은 팰리세이드가 6만4791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뒤이어 싼타페(5만7578대)와 투싼(3만6144대)가 뒤를 이었고 총 21만3927대가 팔렸다.
한편,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국내 시장 판매는 친환경차 모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2019년과 비교해 48.7% 성장한 6만6181대가 팔렸다. 전기차는 18%, 수소전기차(넥쏘)는 38% 판매가 증가했다.
현대차는 올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아이오닉 5’ 출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상용차는 9만5194대의 판매고를 올린 포터와 3만6190대가 팔린 그랜드 스타렉스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3만1384대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만7069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5만6150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고, GV80 3만4217대, G90 1만9대, G70 7910 대 등 총 10만8384대가 팔렸다.
해외시장 판매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에 따른 해외 공장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판매가 감소하며 전년 동기대비 19.8%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쓰는 등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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