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결혼 34년차' 나경원 전 의원이 '아내의 맛'에서 가족과 일상생활을 최초 공개한다.

오는 5일 방송되는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130회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이 등장해 정치인 이면에 가려져 있던 아내이자 엄마로서의 삶을 선보인다. 여성 정치인이 '아내의 맛'에 출연한 것은 처음이다. 

   
▲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제공


나경원은 '아내의 맛'에서 남편 김재호 판사와 자녀들, 공군 출신 아버지에 이르기까지 온 가족을 소개한다. 그는 미디어를 통해 각인된 강인한 이미지를 벗고, 인간미 넘치는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나경원은 딸의 드럼 연주에 맞춰 탬버린을 흔드는 걸로 모자라, 스튜디오에서도 패널들과 함께 춤을 추며 넘치는 흥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아버지가 전하는 딸 나경원의 성장기와 과거 사진도 공개된다. 성형설을 불식시키는 그의 어린시절 모습에 궁금증이 커진다. 그는 또 서울대 법학과 CC였던 남편 김재호 판사와의 연애시절 풀스토리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나경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아내의 맛' 출연 이유와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작년 낙선 이후 방송 출연이나 정치 활동을 안 하다보니 국민과 거리가 멀어진다고 느껴졌다"며 "가까워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일도 잘 못하고 밥도 잘 못한다. 서툰 모습을 보면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방송은) 엄청 잘하는 것처럼 나왔더라"며 "5일 방송되는데 굉장히 오랜만에 하는 일이라 어색하더라"고 밝혔다. 

'아내의 맛' 제작진은 "2021년을 맞아 '아내의 맛'은 새로운 인물들을 통해 더욱 폭넓은 재미와 따뜻한 이야기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나경원 전 의원은 정치인의 무게를 내려놓은 편안한 태도로 촬영에 임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방송을 통해 정치 경력 18년 차 나경원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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