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역사 강사 최태성이 MBC '선을 넘는 녀석들'을 겨냥한 듯한 글을 남겼다. 

최태성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큰별쌤의 방송가 뒷 이야기"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 사진=최태성 SNS 캡처


최태성은 몇 년 전 모 방송 예능팀에서 새로 론칭하는 역사예능프로그램에 출연을 제안 받고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정이 맞지 않아 조정하던 중, 제작진의 갑작스러운 통보로 출연이 무산됐다. 

최태성은 "시간이 흘러 다시 그 프로그램 측에서 전화가 왔다. 이번에는 시즌2로 다시 시작한다고.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첫 번째 상처가 있어서 고민고민"이라며 "그러다가 유일한 역사 예능프로니까 합류하겠다고 했다. 이번에는 국내 역사 여행이기에 일정 조정이 큰 무리는 없었다. 그런데 며칠 뒤 전화가 왔다. 다시 없던 일로 해달라고"라며 두 번째 섭외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다 안다. 방송가는 원래 이렇게 소비되는 공간이라는 사실을. 그래서 출연 유무가 서운하진 않다"면서도 "다만 과정에서 사람에 대한 기본적 예의는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일침했다.

이어 "이 프로 참 좋은 프로다. 역사의 대중화를 위해 여기까지 성장시켜주신 패널과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박수를 올린다. 폐지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태성의 글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MBC '선을 넘는 녀석들'을 저격한 것이 아니냔 추측이 흘러나왔다. 이 프로그램은 최근 출연진 중 핵심인 설민석의 석사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져 존폐위기를 맞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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