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지적장애 여성 A씨의 옷을 벗기는 온라인 방송을 진행해 논란에 휩싸인 BJ 땡초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6일 BJ 땡초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J 땡초는 A씨를 상대로 강제 '벗방'(옷 벗은 채 방송)을 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지적장애 여성을 유인해 '벗방'을 진행한 의혹을 받는 BJ땡초.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BJ 땡초가 A씨를 데리고 다니며 온라인 방송 플랫폼 '로즈TV'를 통해 벗방을 진행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돼 파장을 낳은 바 있다.

이에 논란이 일자 BJ 땡초는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A씨와 연인 사이라며 "정말 죄송하다. 그 친구와 방송을 재미있게 해보려고 한 건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고 전했다.

또한 A씨와 동의 하에 벗방을 진행한 것이라면서 "(A씨가) 아픈 몸이긴 하지만 판단력이 흐린 건 아니다. 싫다고 하면 싫다는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적인 책임은 없어도 도의적인 책임은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람답게 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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