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점 개선‧보완하기 위한 후속대책 조속히 마련해야"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7일 논평을 통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국회 법사위(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우리 경제와 기업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법률임과 동시에, 명확성 원칙, 책임주의 원칙 등 법 원칙에 위배될 소지가 큰 법률"이라며 "충분한 논의 시간을 두지 않고 성급히 처리됐다"고 지적했다.

   
▲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 /사진=미디어펜

이어 전경련은 "전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강력한 기업처벌로 국내 기업은 더 이상 국내투자를 늘리기 어렵고, 외국기업들 역시 한국에 대한 투자를 주저할 것"이라며 "결국 국내 산업의 공동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경련은 "국회와 정부는 경제계와 학계 등 다방면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한 문제점을 개선‧보완하기 위한 후속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한다"며 "기업 활동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사회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산업안전 시스템을  구축해 중대재해 ‘기업처벌’이 아닌 중대재해 ‘예방’에 힘쓰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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