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첫 3000 고지를 돌파하며 거래를 마쳤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3.47포인트(2.14%) 오른 3031.6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2.54포인트(0.42%) 오른 2980.75로 출발해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넓혔다. 장중 한때 지수는 3055.28까지 올랐고, 종가 기준으로도 2% 이상 상승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3000을 넘어선 것은 코스피가 2007년 7월 25일 2000선을 넘긴 이후 무려 13년 5개월 만이다.

특히 기관들의 매수세가 지수를 부양했다. 전날 1조 3742억원을 순매도했던 기관은 이날 하루에만 1조원 넘는 순매수세를 나타내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전날 2조원 넘는 순매수 공세를 펼쳤던 개인들은 이날 차익 실현에 나서며 1조 1000억원이 넘는 물량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NAVER(-0.17%)를 제외한 전 종목이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85% 오른 것을 위시해 SK하이닉스(2.67%), LG화학(8.09%), 삼성바이오로직스(0.24%), 셀트리온(1.13%), 삼성SDI(2.65%), 현대차(1.48%), 카카오(1.77%) 등이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5.67%), 금융업(4.39%), 화학(3.93%), 유통업(3.07%), 철강·금속(2.93%) 등이 크게 상승했고, 운수창고(2.24%), 기계(1.96%), 전기·전자(1.62%), 건설업(1.51%) 등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