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오은진 기자]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조직을 이동통신(MNO)사업부 산하로 옮겼다. 이는 모든 MNO 상품과 서비스에 AI를 적용하겠다는 박정호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AI&CO 조직을 MNO사업부 산하로 편제했다며 SK텔레콤이 AI 플랫폼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MNO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앞에 AI를 배치하고 AI 플랫폼 기반의 MNO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 사장은 지난 4일 신년사를 통해 "AI 혁신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통해 사랑받는 빅테크 기업이 되자"며 "AI가 회사의 모든 업무와 대고객 서비스의 혁신의 기반이 돼야 한다"며 AI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또한 "이미 많은 서비스에 AI를 적용하고 있지만 아직 완벽하지 않다"며 "상황에 따른 고객의 니즈에 맞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AI 기반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번 개편으로 SK텔레콤의 MNO사업부는 모바일, 구독형 상품, 혼합현실(MR) 서비스,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메시징, 인증, 스마트팩토리, 광고·데이터로 나뉜 9개 컴퍼니에 AI&CO가 포함돼 10개 컴퍼니로 정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