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한국예탁결제원이 작년 의무보유에서 풀린 상장주식을 29억 9506만주로 발표하면서 전년 대비 23.1%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세부 내용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이 9억 4311만주, 코스닥 시장이 20억 5195만주로 각각 7.7%, 31.8% 늘어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케이지동부제철(9620만주), 이아이디(9615만주),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리츠·8598만주) 등의 순으로 많았으며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화전기공업(1억 1627만주), 이트론(1억964만주), 아주아이비투자(7974만주) 등의 순으로 의무보유 해제량이 많게 나타났다.

작년 한 해 의무보유로 신규 설정된 주식은 30억 5697만주로 전년 대비 0.9%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은 9억639만주로 30.4% 줄어든 반면, 코스닥 시장은 21억 5057만주로 24.7% 늘었다.

설정 사유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모집(전매제한)'이 61.4%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투자회사 상장'(21.7%), '신규 상장 등으로 최대주주 제한'(13.3%)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모집(전매제한)'(43.7%)이 가장 많은 가운데 '합병'(18.8%), '최대주주'(10.2%) 등도 많은 편이었다.

회사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중소기업은행(1억 6150만주), 이에스알켄달스퀘어리츠(7180만주), 제이알글로벌리츠(6860만주), SK바이오팜(5873만주) 등의 순으로 많았으며 코스닥 시장에서는 바른전자(7242만주), 포스링크(6109만주), 카카오게임즈(4848만주) 등의 순으로 의무보유 설정량이 많이 집계됐다.

의무보유는 소액 투자자 보호를 위해 대주주 등의 지분 매각을 일정 기간 제한하는 조치를 뜻하며. 모집(전매제한)은 50인 미만으로 증권을 모집·매출 시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를 면제받기 위해 해당 주주 지분의 전매를 제한하는 것을 지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