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보험사들이 연초부터 '최초' 경쟁에 돌입했다. 포화시장이 된 보험업계에서 최초 타이틀을 통한 차별화를 내세워 고객들의 이목 끌기 전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사진=한화손해보험 제공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눈 전용 보험 상품 '무배당 밝은 눈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백내장, 녹내장,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 생활 속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안과 질환에 대해 사전 예방을 위한 검사부터 처치는 물론 시술과 수술까지 단계별로 집중 보장하고 있다. 

눈 질환 사전 예방을 위한 특정검사비를 연간 3회(1일 1회), 특정처치 및 수술비와 특정수술비를 각각 연 1회 보장해주는 게 주내용이다. 시력개선을 위한 안검내반· 안검하수 수술, 맥립종 (눈다래끼) 절개 등과 같은 눈 관련 시술도 보장해준다.

한화손해보험 상품전략팀장은 "질병관련 통계를 살펴보면 안과질환이 외래 치료 항목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안과치료비 청구 건수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치아보험, 암보험 등 특정 영역을 지정한 상품에 맞춘 전용 보험을 개발해 월 3만원 수준의 합리적인 보험료로 고객의 안과 질환을 단계별로 꼼꼼하게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업계 처음으로 세기조절방사선치료를 보장하는 '뉴올인원 암보험2.0'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주보험에서 일반암 진단은 물론 자궁·유방·전립선암 진단도 차별없이 가입금액의 100%를 보장하며 특약을 통해 소액암도 100%를 보장받을 수 있다. 단, 자궁·유방·전립선암 등 소액암은 1년 이내 진단시 가입금액의 50%만 지급한다. 

기존 항암방사선·약물치료 특약의 보장금액을 확대했고 표적항암약물치료 보장을 추가했다. 또한 세기조절방사선치료를 보장해 항암치료 보장을 강화했다.

KB생명보험은 지난 4일 국내 최초로 최근 5년 이내 암수술 이력이 있어도 가입할 수 있는 'KB 암을 이겨낸 사람들의 암보험’ 을 온라인으로 출시했다.

대부분의 보험사는 유병자가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나, 최근 5년 이내 암수술 이력이 있는 경우 가입에 제한을 두고 있으나, 해당 상품은 암 1기를 완치한 고객들이 바로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암 1기 수술 후, 적출·제거가 완료됐다는 조직 검사 결과 보고일로부터 60일 이내면 가입 가능하다. 재발·전이·두번째 원발암을 최대 5000만원까지 최초 1회 보장하며 갑상선·유방·전립선·남녀생식기·기타피부암까지도 모두 일반암 진단비를 지급한다. 

KB생명보험 관계자는 "보장 사각지대의 고객도 보험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상품 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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