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자행 출신 13대 광주은행장으로 선임
   
▲ 송종욱 광주은행장/사진=광주은행 제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광주은행은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송종욱 광주은행장의 연임을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일 JB금융지주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광주은행장 후보로 송종욱 현 행장을 단독 추천했으며, 이날 광주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연임을 최종 확정했다. 송 행장은 오는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며 임기는 2년이다.

1991년 광주은행에 입행한 송 행장은 금호동지점장과 서울지점장을 거쳐 수도권 영업부행장, 영업전략 총괄 부행장을 지냈다. 탁월한 영업성과와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2017년 9월 자행 출신 최초로 제13대 광주은행장으로 선임됐으며, 지난 2019년 3월 한차례 임기를 연장했다. 

그의 경영능력은 매년 사상 최대의 당기순이익과 금융권 최고수준의 재무지표로 증명했다. 광주은행에 따르면, 별도기준 2019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1733억원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시현했고, 지난해에는 3분기 누계기준 1377억원을 달성했다. 

또 ROA(총자산이익률)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전 은행권에서 최고수준을 유지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 연체비율 등에서는 지방은행 최고수준의 안정성과 건전성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지방은행 부문 3년 연속 1위 수상 △상생카드 등 지역화폐 활성화에 기여 △‘코로나19’ 지역 소상공인 지원 총력 △지역 금고 유치를 통한 지역 점유율 확대 등의 공로도 세웠다.

또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에도 앞장섰다. 광주신용보증재단과 전남신용보증재단에 각각 10억원, 기술보증기금에 5억원 출연하는 한편, 여행업·숙박업·음식업 등을 영위 중인 지역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업체당 5억원 한도로 총 4000억원의 특별지원을 시행했다. 

이 외에도 디지털금융 및 해외진출 사업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8년 차세대전산시스템 오픈을 시작으로 BPR, PPR, RPA, 모바일웹뱅킹, 로보어드바이저 등을 도입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국내은행 최초로 베트남 증권사인 JB증권 베트남(JBSV)을 인수해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송 행장은 “중책을 맡겨주신 지역민과 고객님들께 감사드리며, 향후 경영계획에 대해 더욱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100년 은행으로의 성장을 위해 열정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 의한 경기침체의 장기화와 핀테크 및 빅테크 기업의 금융산업 진출 등 치열한 경쟁환경이 예상되지만 변화와 혁신으로 무장해 내실있는 질적 성장을 이뤄냄으로써 지방은행 최고의 수익성과 건전성을 갖춘 리딩뱅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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