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덴트·아이오케이·우리기술투자·위지트 등 급등
[미디어펜=홍샛별 기자]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상승 랠리를 이어감에 따라 관련주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지난 8일 오전 9시 40분 전날 종가보다 4.8% 오른 4473만 9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4484만원에 거래되는 등 사상 최초로 4000만원을 넘기고도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가상화폐는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진다.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별로 거래 가격이 다르다.

   
▲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관련주 역시 들썩이고 있다.
비트코인 국내 거래 가격은 앞서 지난해 12월 27일 사상 처음으로 개당 3000만원을 넘어선 바 있다. 11여일 만에 1000만원 오르며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2000만원을 넘어선 지난해 11월 18일과 비교하면 약 50일 만에 두 배로 치솟았다. 

비트코인의 무서운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관련주 역시 들썩이는 모습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지분을 보유한 비덴트는 직전 거래일인 8일 오전 11시 15분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9.86%(2610원) 오른 1만 1350원에 거래되며 장중 상한가를 터치했다.

비덴트는 국내 1위 비트코인 거래소 빗썸의 최대 주주다. 비덴트가 확보한 빗썸코리아 지분은 10%로 빗썸의 지주사인 빗썸홀딩스 지분은 35% 보유 중이다.

빗썸은 최근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가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인수가 완료되면 빗썸 지분의 65%를 넥슨이 취득하게 된다. 현재 빗썸 지분은 빗썸홀딩스가 74%, 비덴트가 10%, 옴니텔이 8%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상당수는 이정훈 빗썸코리아 의장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시간 비덴트에 투자한 아이오케이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이오케이는 비덴트의 지분 14.6%를 보유 중이다. 

또 다른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우리기술투자도 21.50%(1120원) 오른 6330원에 거래됐다.

모바일 커머스 전문기업인 옴니텔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위지트도 전일 대비 7.83%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옴니텔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운영업체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관련주로 분류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비트코인이 연일 신고가를 새로 쓰면서 관련 주식에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비트코인 오름세가 이어지는 한 당분간 시장에서는 관련주, 수혜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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