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바이러스 활성 수치 렘데시비르 대비 우수
[미디어펜=김견희 기자]한미약품이 개발한 비강 내 분무형 바이러스 차단제 '한미콜드마스크'에 사용된 주성분 람다카라기난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 한미콜드마스크 비강스프레이./사진=한미약품 제공


SCI급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는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화학연구원이 진행한 '람다카라기난 성분의 항바이러스 활성을 평가한 시험관 내 세포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람다카라기난는 해조류에서 추출한 천연 유래 성분으로 최근 한미약품이 출시한 한미콜드마스크 비강스프레이의 주성분이다. 
 
논문에 따르면 람다카라기난 연구는 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와 유행성 독감의 주요 원인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 B형에 대한 항바이러스 활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지표는 50% 유효농도(EC50)와 선택성지수 (S.I.)가 쓰였다. 

연구 결과 원숭이 신장 세포에서 항바이러스 활성을 나타내는 EC50 수치는 람다카라기난이 렘데시비르보다 15배 이상 우수한 활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개 신장 세포에서 실시한 인플루엔자 A, B형 바이러스 시험에서 람다카라기난은 기존에 알려진 화학물질과 유사하거나 보다 우수한 항바이러스 활성을 나타냈다.  

아울러 람다카라기난은 약효 대비 안전성을 나타내는 S.I.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 S.I.는 항바이러스 활성 대비 세포독성의 비율을 보여주는 지수로, 값이 높을수록 효과적이고 안전한 성분으로 평가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팬데믹 상황에서 개인 방역이 무엇보다 강조되고 있다"며 "한미콜드마스크 비강스프레이는 코를 통한 바이러스 침투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KF94 마스크와 병행 사용할 경우 효율적인 개인방역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