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약 91만건 신청, 103억 현금화
신한카드, 178억으로 가장 많이 찾아가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잠들어있던 카드 포인트가 현금화 서비스 시작 이후 약 일주일만에 778억원의 현금으로 고객에게 돌아간 것으로 집계됐다.

   
▲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15일 금융위원회는 해당 서비스 시작 이후 약 7.5일간 평균잔액 약 2조4000억원의 신용카드포인트에 대해 681만건의 서비스가 신청됐다고 밝혔다.

일평균 약 91만건의 신청으로 103억원이 현금으로 돌아갔다. 

각 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카드가 178억1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이 현금화 됐으며 이어 삼성카드가 145억1000만원, KB국민카드가 106억1000만원 순이었다.

신청 건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비씨카드로 총 168만2000건의 신청이 접수됐다. 이어 신한카드 128만건, KB국민카드가 117만2000건, NH농협카드가 90만건이었다. 

앞서 지난 5일부터 금융위는 여신협회 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앱 또는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앱 하나로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통합조회해 간편하게 지정 계좌로 이체하는 것이 가능한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하나의 앱만 설치하고, 본인인증절차를 거치면 미사용 포인트를 간편하게 계좌입금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이 과정에서 어카운트인포 앱을 통한 장기미사용·휴면계좌 예치금에 대한 현금화 신청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신청 건수는 19만6000건, 이용금액은 약 25억4000만원에 달했다. 이는 통상 일평균 1억1000만원에 비해 약 3배 늘어난 수준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카드 포인트와 자투리 예금을 합쳐 서비스 개시 후 약 803억원의 숨겨진 재산을 국민께 돌려드렸다"며 "앞으로도 카드포인트 현금화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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