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진의 기자]GS건설이 '가평자이' 분양을 앞두고 해당 단지 계약자에게 '엘리시안 강촌' 우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힌 가운데 '혜택 아닌 혜택'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단순히 계약률을 높이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과 함께 계약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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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시안 강촌' 공식홈페이지 캡처./사진=미디어펜 |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엘리시안 강촌'과 제휴 협약을 맺고 이달 분양 예정인 경기도 가평 대곡2지구 가평자이 계약자에게 숙박 및 부대시설 이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GS건설이 시공하는 가평자이는 대곡리 일대 대곡2지구에 들어서며, 최고 29층 6개동 전용면적 59~199㎡ 505가구 규모이다.
GS건설은 엘리시안 강촌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이른 바 '우대 할인권'을 계약자들에게 제공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1999년 준공된 엘리시안 강촌은 가평자이 단지 인근에 위치한 복합 리조트다. 숙박, 수영장, 스키장, 사우나, 골프장 등이 조성돼 있다. 가평자이 계약자는 엘리시안 강촌 객실 이용 시 비수기 주중 60%, 주말 52%의 이용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극성수기 주중 48%, 주말 50%가 할인된다.
GS건설 한 분양관계자는 "현재 일반 5인실 패밀리룸 경우의 비회원으로 콘도를 이용할 수 있는 가격이 비수기(주중) 20만원, 극성수기(주중) 25만원 가격인데, 해당 단지 계약자에게는 60%씩 할인을 적용해 각각 8만원, 13만원에 이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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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셜커머스에 올라온 '엘리시안 강촌' 할인권./사진=미디어펜 |
문제는 가평자이 계약자가 아니어도 소셜커머스(숙박 어플)를 통해 미리 예약만하면 패밀리룸(5인실)을 40%이상 할인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20일 기준 엘리시안 강촌 공식 홈페이지에 명시된 리조트 일반 이용금액은 주중 20만원, 주말 25만원이다.
하지만 소셜커머스에 올라온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 이용 가격을 살펴보면, 5인실 패밀리룸을 숙박어플 '여기어때'의 경우 8만3500원, 또 다른 숙박어플 '호텔타임'의 경우 8만798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소셜커머스 '인터파크' 어플을 통해에서도 조식 포함 10만1700원이면 예약 가능하다. 해당 조식뷔페의 가격이 성인기준 1만9800원인 것을 감안하면 리조트 이용가능 가격은 6만2100원에 불과하다. 가평자이 예비수요자들 사이에서 사실상 혜택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엘리시안 강촌을 이용해 본 경험자로서 굳이 가평자이 계약자가 아님에도 다른 숙박어플을 통해 60% 이상 할인 받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GS건설은) 마치 가평자이 계약자에게만 큰 혜택을 제공하는 것처럼 홍보하는데 계약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GS건설 관계자는 "엘리시안 강촌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상황이 안 좋아 소셜커머스 등을 통해 저렴하게 할인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가평자이 계약자에게는 장기적으로 할인혜택이 제공되는 만큼 소셜커머스나 숙박어플을 이용하는 고객보다 혜택이 더 주어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평자이는 약 920m 떨어진 도보 13분 거리에 경춘선 가평역이 위치하고, 가평초(1.2km), 가평중(700m), 가평고(690m) 등도 도보 10분 안에 통학 가능하다. 비(非)규제지역으로 만 19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는 청약통장 가입 후 12개월 이상이면 세대주 및 주택소유 여부에 관계없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또한 재당첨 제한도 없고 전매제한 기간이 당첨자발표일로부터 6개월로 비교적 짧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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