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 전반 경험 갖춘 전략ᆞ마케팅 전문가...첫 외부인사 출신
   
▲ 서호성 케이뱅크 3대 은행장 최종 후보자 /사진=케이뱅크 제공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는 지난 15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3대 은행장 최종 후보로 서호성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부사장을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18일 밝혔다.

서 후보자는 금융사 경험에 글로벌 감각을 갖춘 전략ᆞ마케팅 최고 전문가로, KT 출신이 아닌 인사가 케이뱅크 행장으로 추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카네기멜론대 대학원에서 MBA를 마쳤다. 1992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베인앤드컴퍼니 이사, 현대카드 전략기획실장, 현대카드 마케팅본부장, HMC투자증권(현 현대차증권) WM사업본부장, 현대라이프생명보험 경영관리본부장 등을 거치는 등 신용카드,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 금융산업 전반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서 후보자는 글로벌 컨설팅사에서 디지털 금융사 사업 모델 개발을 주도한 걸 비롯해 자산운용, 보험, 카드, 증권사 등 다양한 금융업 전략 부문을 진두지휘하며 좋은 성과를 냈다.

특히 지난 2003년 ‘신용카드 대란’ 파동으로 위기에 처한 현대카드를 ‘턴어라운드’ 하기 위해 전략기획실장으로서 흑자전환을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2005년엔 현대카드 마케팅본부장으로 재직하며 M카드 상품성 개선 및 고객 니즈 따른 ‘알파벳 카드’ 마케팅 도입 등으로 기업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 한편 시장점유율(M/S)를 크게 높였다.

현대라이프생명보험과 HMC투자증권에서는 전사 기획을 담당하며 인수합병(M&A) 이후 조직 안정화를 주도하면서 성장 기반을 닦았다.

이후 한국타이어에서 전략기획부문장 및 미주본부장, 전략&마케팅총괄 부사장 등을 지내며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웠다. 

케이뱅크 임추위 관계자는 “서 후보자는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기업 가치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마케팅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라며 “여기에 투자 유치 및 M&A, 글로벌 감각까지 갖춰 추가 증자와 ‘퀀텀 점프’를 모색하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차기 선장으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서 후보자는 “케이뱅크 3대 은행장 후보로 추천된 걸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혁신을 통해 거듭난 케이뱅크가 시장에서 ‘인터넷전문은행 1호’라는 명성에 걸맞은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 후보자는 이른 시일 내 열릴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케이뱅크 3대 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