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40)이 전북 현대에서 행정가로 새로운 출발을 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스포츠서울은 "박지성이 전북 현대에서 행정가로 변신한다. 구단 경영과 기술 파트 등의 전반적인 업무를 살피고 조언하는 직책을 맡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프로 선수로 현역에서 뛸 때 일본, 네덜란드,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등 해외리그에서 주로 활약했던 박지성이 축구 행정가로 K리그의 일원이 된다는 점에서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보도와 관련해 전북 현대 측은 "현재 박지성 측과 의견 조율 중이다. 큰 틀에서 이야기가 오간 것은 사실"이라면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합의가 끝나는 대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사진=더팩트 제공


박지성이 전북 현대에서 행정 업무를 맡게 된다면 처음으로 K리그에 몸담게 된다.

박지성은 명지대 재학중이던 2001년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 스타로 떠오른 후 2003년 1월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고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박지성은 유럽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2005년 7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컵대회 우승 3회 등 놀라운 성과를 이뤘다. 이후 잉글랜드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네덜란드 아인트호벤을 거쳐 2014년 7월 현역 은퇴했다. 

은퇴 후 박지성은 맨유 앰베서더, 국제축구평의회(IFAB) 자문위원,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 코스에 합격해 축구 행정가 되기 위한 길로 들어섰고 영국 드몽포르대 등에서 수학하며 착실히 코스를 밟았다. 그동안 박지성은 SBS 축구해설위원으로 나서 월드컵 등 주요 경기의 해설을 맡기도 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