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이 침체된 보험시장에서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기 위해 하이카다이렉트와 통합을 추진한다.

 

현대해상 (대표이사 이철영·박찬종)은 26일 이사회를 열어 하이카다이렉트와의 통합 추진을 결의하고 이와 관련한 사항을 공시했다고 밝혔다.

 

하이카다이렉트는 2005년 현대해상이 100% 출자하여 온라인 자동차보험 전문 보험사로 출범했다. 당시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의 성장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회사 형태의 별도 법인 설립을 추진했었다. 올 들어 보험종목 추가로 운전자보험까지 판매 영역을 확장, 11월 누계 매출 4120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 왔지만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에 따라 지급여력비율 측면에서 개선을 요구받고 있다.

 

현대해상은 이번 통합을 통해 온라인 보험시장 경쟁력 강화와 재무건전성 안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감독당국의 인가 소요 일정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나 내년 중순에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미디어펜 = 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