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19일 조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에게 축하 서한을 전달하고, 한미동맹 강화와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허 회장은 서한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은 미국민 뿐만 아니라 세계 시민들에게도 새로운 날의 시작”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제협력 질서 재건으로 코로나19발 글로벌 대위기를 국제사회가 공동 극복할 수 있는 전세 역전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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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창수 전경련 회장 /사진=전경련 제공 |
한미동맹과 관련해 허 회장은 한국은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후 경제발전과 민주주의의 산실이 된 국가로 “동맹의 가치를 알린 표석”이라고 전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과거 W. 부시 행정부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과 오바마 행정부 부통령 등을 역임하던 시절부터 동맹관계를 중요시해왔음을 상기하고, 이번 대통령 취임으로 한미동맹이 더욱 높은 차원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허 회장은 양국에 있는 1200여개 한미 기업들이 서로의 나라에서 일자리 창출과 혁신의 주체로서 상호 투자하며 적극 활동하고 있다면서, 투자 활동을 저해하는 일방적인 무역 정책·제도를 개선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수년간 훼손되었던 자유무역·다자주의 질서를 회복하고, 시장경제 원칙에 충실한 상호 윈윈의 경제교류 원칙을 복구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허 회장은 “세계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인도태평양 비전 실현을 위해 글로벌 밸류체인(GVC)의 핵심주체인 한국 경제계도 자유무역 확대와 역내 경제 부흥, 신흥국 경제발전 지원의 중추적인 파트너로서 활약할 것”이라며 인도·태평양 역내 한미 경제협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허 회장은 이달 초 2021년 첫 행보로서 제 117대 미 의회에 입성한 4명의 한국계 하원의원들에게 무역확장법 232조 개정과 한국과의 경제관계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하는 서한을 송부한 바 있다. 또 그동안 미국 의회 지도부를 비롯한 정계·재계를 대상으로 무역확장법 232조의 한국 제외를 지속 건의하는 등 전경련의 대미 네트워크와 해외에서의 인지도를 활용한 민간외교를 펼치고 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전경련은 올해 미국의 신정부 출범에 따라 바이든 정부의 통상정책 방향 파악과 함께, 이에 부합하는 상호 윈윈 경제협력 전략 구상, 미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한국의 통상현안 전달 및 상호 이해 제고 등을 비롯, 워싱턴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는 역할에 집중할 것” 이라며 “허창수 회장의 연내 방미, 한국의 집단소송제 도입과 관련한 미국사례 공동연구 등 구체적인 사안별 한미협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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