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와 1000억 소부장 반도체펀드 조성도 합의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산업은행(산은), 수출입은행(수은), 농협은행 3사로 구성된 '해외 인수합병 투자 공동지원 협의체'가 SK하이닉스에 미래 투자자금으로 올해부터 5년간 총 30억달러(약 3조3000억원)의 대출에 협력하기로 했다.

   
▲ 사진=각사 제공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해외 인수합병 투자 공동지원 협의체와 SK하이닉스는 이날 경기도에 소재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산업·금융 협력 프로그램 협약에 서명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 서명과 함께 1000억원 규모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반도체 펀드' 조성에도 합의했다. 소부장 반도체 펀드에 SK하이닉스가 300억원, 산은과 수은이 각각 100억원을 출자하는 내용이다.

정부는 지난해 40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한 데 이어 올해 5000억원 규모의 소부장 펀드를 추가로 조성했다. 이 중 1000억원은 소부장 반도체 펀드로 조성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투자는 지속돼야 한다"며 "산업 생태계가 함께 가는 상생 발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덧붙여 "금융도 변화하는 기업자금 수요에 맞춰 새로운 역할을 찾아가야 한다"며 "금융권은 부동산 담보 등 손쉬운 대출에 의존하는 관행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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